[뉴스핌=김성수 기자] 인도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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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1년여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州)에서 세 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전염성이 낮은 지카 바이러스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추가 감염 사례가 나타날 수 있어 인도 보건당국에 감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2015년 대규모로 확산했으며, 브라질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150만명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수혈 등으로 전염된다. 감염 증상으론 열, 피부 발진, 눈 충혈, 관절 통증 등이 있다.
감염돼도 5명 중 4명 이상에게는 이런 증세조차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감염됐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지만, 임신부의 경우 소두증을 가진 태아를 출산하는 등 치명적일 수 있다.
WHO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이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