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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2분기 실적 명암 엇갈리나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0:52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1:26

SKT, 갤럭시S5 출시 후 번호이동↑..LGU+ 新전략 발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사의 2분기 실적 변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통사마다 사업정지 기간과 재개가 엇갈리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커지고 있어서다.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S5가 좌우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단독 사업 중인 SK텔레콤의 실적 변화에 큰 영향을 못 주는 상황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7일 갤럭시S5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번호이동건수 5833건을 기록했다. 28일엔 7297건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일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3만8617건, KT와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에 들어간 13일부터 28일까지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5504건으로 급락해 이통 시장이 얼어붙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5를 출시 후 평균 번호이동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내달 4일 영업정지 전까지 가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는 내달 26일까지 사업정지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또 내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나눠 사업정지 된다. SK텔레콤은 내달 5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증권가는 이같은 이통 시장 침체가 경쟁 완화 국면으로 이어져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분기 대비 시장 안정화가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유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유례 없는 번호이동(MNP) 경쟁구도를 보인 1~2월 영향으로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시장 경쟁 강도가 약화되면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경쟁강도와 업체들의 실적 호전 여부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영업정지 효과에 따른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감안하면 현재는 통신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갤럭시S5의 시장 반응은 현재로선 시원찮은 것으로 본다.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량에 따라 변수가 생길 전망이 우세하다. SK텔레콤이 영업정지되면 LG유플러스는 영업이 재개된다. 영업 재개에 따른 서비스 전략 발표를 내달 2일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휴대전화 초기 물량이 부족했던 것을 고려해도 통신사를 바꾼 고객 수를 따져보면 좋은 성적은 아니다”라며 “다만 정확한 수요를 예상하는데 다소 시간일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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