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대변인,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최근 폭염으로 인한 피해 및 전력대란과 관련해 폭염피해와 전력수급 불안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연일 발령되고 무더위가 9월까지 장기화된다는 예보까지 있어서 참 걱정스럽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금주부터 휴가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전력수급 불안도 우려되고 있다"며 "우선 정부의 폭염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노량진 수몰 등 최근 발생했던 불의의 안전사고는 정해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다"며 "공사현장 등에서 무더위 휴식시간제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력문제는 지금까지 국민들의 동참과 감내로 잘 넘어왔지만 금주와 다음 주가 최대 고비인 만큼 한층 더 긴장감을 가지고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밖에 방치되어 있는 청소년들이 28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 중에는 학교라는 제도권 밖에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보살핌이 필요한 환경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라며 "우선 학교가 학생들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유형에 따라서 학교, 정부, 가정이 각각 해 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나아가 모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찾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