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2~14일 전력난 최대 고비…절전 당부"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력난이 예보된 12일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공급력 50만kW)가 고장난 데 이어 서천발전소도 고장이 발생,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kW에 달해 상시 수급 대책 시행 후 예비전력이 195만kW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진 3호기 고장으로 예비력을 160만kW으로 낮췄다.
지난 11일 밤 10시 34분경 가동이 정지된 당진 3호기는 이번주 재가동이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당진화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동서발전측은 "당진3호기의 터빈 진동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멈춰섰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과 복구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빈을 덮고 있는 덮개를 열어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덮개가 냉각되어야 열 수가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진화력발전소에 이어 발전용량 20만㎾급인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이날 오전 7시8분 해수순환펌프(CWP) 고장으로 일시 정지했다가 약 한 시간만인 오전 8시4분 재가동됐다.
서천화력측은 “출력을 최대로 내지 못하고 10만㎾의 출력만 내고 있다”며 “100% 출력은 내일 오전 9시 이전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하계 전력수급 대책 관련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력난의 최대 고비인 12∼14일 산업체·공공기관·가정·상가 구분 없이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절전을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