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정비 20일만에 고장… "방사능 누출과 관련 없어"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울원전 5호기가 5일 설비 이상으로 멈춰섰다. 계획예방정비 20일만에 정지된 것이어서 그 원인을 놓고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3시 55분쯤 한울원전 5호기(100만kW급)가 기기 이상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전이 정지된 원인은 '복수기'에서 저진공 신호가 발생해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기는 터빈을 돌리고 난 증기를 물로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압력을 낮춰 진공상태를 유지하는 기기다. 즉 증기 발생기의 수위가 높아져 안전시스템에 의해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됐다는 게 한수원측의 설명이다.
원전은 정지됐지만, 방사능 누출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전정지는 방사능 누출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울 5호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한울 5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으며, 재가동 20일 만에 다시 멈춰섰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