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 재가동…비상계획 마련 등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 반발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을 팀장으로 주요 분야별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을 재가동하고 북한 관련 대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파급영향 분석과 비상대응계획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2일 오후 1시15분 북한 핵실험 징후 관련 1급 간부회의를 열고 "과거 두 차례 핵실험을 비롯한 최근 북한 관련 사건 발생 사례를 볼 때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실물경제와 국가신용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반응에 따라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통해 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 재점검키로 했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은 이어 열린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일련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성숙해져 북한 핵실험이 우리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불안심리로 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우리의 대응상황을 신속히 전달해 우리 신용등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제윤 차관을 팀장으로 하고 주요 분야별 6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도 재가동해 북한 관련 대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파급영향 분석과 비상대응계획 등을 마련한다.
또 13일 오전 금융시장 개장 전 신제윤 차관 주재로 금융위 부위원장, 한은 부총재, 금감원 부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