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청와대 낙하산 논란을 야기한 건설근로자공제회 신임 이사장을 두고 건설노조의 출근저지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산하 건설노조는 지난 17일 밤 기습 의결된 이진규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의 공제회 이사장 선임을 '비민주적 투표'로 선언하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측은 날치기성 이사회 개최에 반대하는 뜻으로 이진규 신임 이사장의 출근저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행정에 무지한 낙하산 인사가 이사장이 돼 건설근로자들의 피땀 어린 퇴직금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당초 예고한대로 출근 저지투쟁에 돌입할 것을 전제로 구체적인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진규 비서관은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를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역임한 전형적인 정치행정가다. 이에 건설이나 금융·노동 업무는 수행해본 경험이 없다.
이와 함께 건설노조는 이 비서관의 이사장 낙점 배경에는 이상득 전의원 라인이 포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되는 강팔문 전 이사장 후임자를 뽑기 위해 개최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회는 지난 12월 6일을 시작으로 모두 여섯차례 개최됐으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며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건설노조는 올초 열린 다섯번째 이사회에서는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을 후보로 내세우며 공제회 이사장 선거에 직접 관여했다.
건설노조는 앞서 17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6번째 공제회 이사회에서도 정부측 이사 6명이 낙하산 후보인 이진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측되자 현장 점거를 통해 이사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이후 오후 5시 다시 소집된 이사회도 현장에 참석한 60여명의 노조원이 실력으로 저지했다. 하지만 오후 10시 경 또다시 이사회가 소집되자 노조측 이사인 백석근, 이정식 두 이사는 이에 반발하며 이사를 사임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후 이사회는 총 6표를 얻은 이진규 후보를 차기 건설근로자 공제회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퇴직금(1일 4000원)을 관리하는 기구로 1조6000여 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총 354만명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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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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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