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LG디스플레이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과 LG디스플레이 임직원 11명을 기소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원지검 형사4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산업기술유출방지법위반 등)로 조모(45)씨 등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 6명과 LG디스플레이 임직원 4명, LG 협력업체 임원 1명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설비개발 팀장 시절 알게 된 직원으로부터 얻거나 업무수첩에 적혀있던 OLED 패널 대형화의 핵심기술 정보를 7차례에 걸쳐 LG디스플레이(LGD)측에 이메일 등을 이용해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LG협력업체 사무실에서 SMD 직원과 공모해 산업기술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진행해 협력업체 측에 기술을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LG디스플레이 측은 "삼성과 OLED 기술 방식이 달라 삼성 연구원들로부터 받은 자료도 없고 받을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원들로부터 OLED 핵심 기술을 넘겨받은 사실을 밝혔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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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