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화 앞당겨 국내 업체에 '호재' 전망
[뉴스핌=장순환 기자] "OLED 분야에서는 한국과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일본업체들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 제조에 힘을 합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응할 것이라는 소식에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OLED TV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겨 오히려 국내 업체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게 바로 꿈의 TV’.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2012년 삼성 프리미엄 TV 쇼케이스’를 열고, 55인치 대형 OLED TV(ES9500) 양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전격 공개하며 대형 프리미엄 스마트TV 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다만, 일부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저력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일본업체들이 많이 밀리고 있는 만큼 일본업체들이 협력하리라는 것은 이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은 한국업체들 밖에 만들 수 없어서 일본업체들이 뭉친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국내 업체들은 55인치 OLED TV 양산제품을 공개하며 본격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일본 경쟁 업체들의 협력은 예상했다는 평이다.
이에 전문가들 역시 당장 일본 연합이 국내 업체들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기업분석 부장은 "양사의 제휴는 한국 디스플레이업체들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며 "오히려 OLED TV 대중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한국업체에게 호재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니와 파나소닉은 견원지간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TV사업에서 퇴출을 모면하기 위해서 협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양사의 투자규모는 한국업체의 20%수준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니와 파나소닉의 OLED TV패널 합작이 성사된다면 OLED TV패널 원가절감을 위해서 파나소닉의 8세대 LCD라인을 OLED로 개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소니 등 일본 가전업계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소니는 OLED를 했던 기업"이라며 "기본적으로 일본 업체들이 기술이 없는 것이 아닌 만큼 결과물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전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는 소니와 파나소닉이 발광다이오드(OLED) TV 제조에 힘을 합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제휴가 두 회사가 중심 사업 부문에서 힘을 합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오는 2015년쯤 OLED TV를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 시한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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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