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대만,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투자 금액 작을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대만이 반도체 제조 및 기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국 노동자에 대한 신규 투자와 훈련에 나서도록 하는 합의를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지면 대만 TSMC를 포함한 대만 기업들은 미국 사업을 확대할 신규 자본과 노동자를 미국으로 보내고 미국인 노동자를 훈련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최신 공장에서 일할 미국인을 훈련하기 위해 외국인 숙련 노동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 연설에서 "대만에 있는 친구와 함께 큰 공장을 열게 될 것인데 그곳에서 컴퓨터 칩 사업의 40~50%를 차지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반드시 교육받아야 하고 이것은 그들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며, 수십억 달러를 공장과 설비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자국의 많은 인력을 데려와 그 공장을 개설하고 가동하며 운영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미국이 대만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 20%를 낮추기 위해 미국 정부 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현재 첨단 산업에 필수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이 같은 관세를 면제받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만의 대미 총투자 금액이 아시아 지역의 주요 경쟁국보다 작을 것이며 이 투자에는 대만의 기술을 활용해 미국 정부가 과학단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하고 각각 3500억 달러와 5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 같은 합의가 언제쯤 최종 마무리될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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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1월25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