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007.76(+38.51, +0.97%)
선전성분지수 13452.42(+228.86, +1.73%)
촹예반지수 3224.62(+58.39, +1.84%)
커촹반50지수 1436.86(+46.47, +3.3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6일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자립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전개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7% 상승한 4007.76, 선전성분지수는 1.73% 상승한 13452.42, 촹예반지수는 1.84% 상승한 3224.6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이 조금이라도 투입돼 건설되는 신규 데이터 센터들에 대해 중국산 반도체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공정률 30% 미만 데이터 센터들에 이미 설치된 외국산 칩을 모두 제거하고, 향후 구매 계획을 취소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해당 지침을 어느 기관이 내렸는지는 특정할 수 없으며, 어느 지역에 적용되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이 핵심 인프라에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고 AI 칩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가장 공격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AI 칩은 물론 메모리 반도체까지도 자국산 제품으로 국산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외국산 반도체를 중국 데이터 센터들이 사용하게 되면,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의 경영은 위축되게 된다. 반대로 중국이 외국산 반도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중국 내 반도체 업체들은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며, 기술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 위주로 상당한 상승이 이루어지며, 지수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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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국 내에서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紀)는 9.7% 급등하며 중국 A주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제치고 주가가 가장 높은 기업에 올라섰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도 4.23% 상승했고, GPU(그래픽 처리 장치) 개발 업체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신위안구펀(芯原股份), 룽신중커(龍芯中科)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인(燐)화학 공업 관련 주도 상승했다. 칭수이위안(清水源), 청싱구펀(澄星股份), 바톈구펀(芭田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학 소재인 황인의 가격이 5일 4% 상승했으며, 최근 2주 동안 누적 상승률 7%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습식 인산 장치의 감산 및 배터리 전해액용 원료 수요 회복 등의 요인으로 황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인산리튬의 가격이 한 달 새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업스트림 소재인 황인 가격이 향후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901위안) 대비 0.003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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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