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의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50만 대를 넘어섰다.
비야디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6.2% 증가한 50만 2657대를 기록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5일 전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판매량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비야디는 올해 10월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3위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차량 데이터 업체인 이처왕(易車榜)의 집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7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글로벌 월간 판매량 3위에 올라 있다.
비야디의 월간 판매량은 2022년 9월 20만 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10월 3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 9월에는 40만 대를 넘어섰다. 이어 한 달 만에 50만 대 기록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는 18만 9614대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는 31만 912대로 129.3% 증가했다. 비야디가 지난 5월 출시한 5세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누적으로 비야디는 325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3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판매량은 32만 9073대였다. 10월 한 달간의 해외 판매량은 3만 1192대를 기록했다.
한편 비야디는 8월에서 10월까지 3개월여 동안 20만 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비야디의 중국 내 직원 수는 90만 명을 넘어섰다.
비야디 측은 "지난 5월 5세대 하이브리드(DM) 제품 출시 이후 차량 주문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비야디의 90만 명 직원 중 연구 개발(R&D) 인력은 11만 명이다.
비야디의 900만대째 차량인 양왕 U9이 지난 9월 25일 출고되고 있다. [사진=비야디]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