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을 방문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3일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만나 건강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양국 정부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외무성 청사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약 40분간 회담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이 큰 성공을 거뒀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대통령의 리더십에 깊은 경의를 표명한다"며 "시간차를 두지 않고 권 통일상의 방일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권 장관은 "건강한 양국관계을 위해 양국 정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과의 관계 심화는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반복하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했고, 긴밀하게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NHK는 "한국 통일상의 일본 방문은 18년 만으로, 지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정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과 만나 북한의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한다.
23일 오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사진=일본 외무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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