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54%) 상승한 409.31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59포인트(0.40%) 오른 5954.6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4포인트(0.89%) 전진한 7232.65로 집계됐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39.65포인트(0.31%) 하락한 1만2773.3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에서는 석유 및 가스 부문이 2개월래 가장 강력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BP와 셸,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는 모두 4% 넘게 뛰었고, 에너지 업종 전반도 4% 올랐다.
다만 부동산과 자동차, 기술 업종은 하락세를 연출하며 독일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공개된 센틱스 서베이에 따르면 5월 유로존 투자 신뢰 지수는 마이너스 26.4로 예상치 마이너스 19.9보다 낮았고, 직전월인 4월의 마이너스 15.8보다도 아래였다. 투자자들이 유로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하면서 투자 신뢰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또 유로존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월 중 전년 대비 36.3% 오르고, 전월 대비로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간 상승폭은 전망치 1.0% 낮았고, 전년 대비 상승폭도 예상치 36.7%에는 못 미쳤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목요일 공개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 들어 스톡스600 지수는 16%가 하락한 상태다.
유로화 동전과 영국 파운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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