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최대한 빨리"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 권고를 내릴 방침이다.
머크 개발의 먹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 머크 제공] |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성명을 내고 "EU 전반의 권고가 최대한 짧은 시간표 안에 나올 것"이라며 "이는 회원 국가 차원에서 긴급사용 승인 등 이른 사용이 가능하게끔 돕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EMA는 또 몰누피라비르의 시판 신청에 앞서 포괄적인 검토를 지속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Lagebvrio)란 상표명으로 판매될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4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사용이 승인났다.
로이터는 현재 머크와 화이자가 유럽연합(EU)과 경구용 치료제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며, 머크가 한 달 전에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기에 화이자보다 협상이 진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임상시험 결과 머크는 중증·사망률을 50%, 화이자 치료약 '팍스로비드'는 89%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이달 30일에 머크 치료제 긴급사용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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