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양회' 집중 분석 신동태 육성·과기자립
협력 고도화 방안 모색 우리 기업 대응책 제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첫해를 맞이하며 대대적인 경제 구조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중연합회(회장 박승찬)와 중국중앙방송총국은 지난 3월 18일 '2026년 양회 대해부, 중국경제 구조변화와 사업 기회는?'을 주제로 제133회 차이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중연합회의 이번 세미나에는 40여 명의 기업인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근 폐막한 2026년 중국 양회의 핵심 내용을 분석하고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2026년이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15·5 규획'의 원년이라는 점에 주목, 중국이 지향하고 있는 경제 운영 방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통합 발제에 나선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용인대 교수)은 리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분석하며,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3대 핵심 키워드와 함의를 제시했다.

중국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박승찬 회장은 특히 ▲신동태(新動能) 육성 가속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담긴 전략적 의도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 양회에서 처음 등장한 '신인프라 공정'과 '스마트경제 신형태'가 가져올 기회와 도전에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기에 맞춘 우리 기업의 유연한 활용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1부와 2부에서는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거시적 분석이 이어졌다. 중국 사회과학원 박광해 연구원은 양회가 제시한 새로운 시장 동향을 통해 한중 산업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설명했으며, 칭화대학교 리즈 박사는 향후 5년간 전개될 중국의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실무적인 진출 전략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4부 강연을 맡은 오상곤 상하이 번석무역 대표(전 대우 상하이법인장)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AI(인공지능), 저공 경제(드론 및 미래 항공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언급하며, 변화하는 산업 지도에 맞는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오상곤 대표는 중국 시장 성공의 3대 요소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 ▲중국 전문가 확보를 꼽았다. 그는 실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략 구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승찬 회장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한중 경제 협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무엇을 잘하는가가 아니라, 중국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또 "상품 소비를 넘어 서비스 소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중국의 기술 자립화 흐름 속에서 협업의 공간을 찾아내는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3년 4월 첫발을 뗀 '차이나 세미나'는 이번 133회에 이르기까지 매월 빠짐없이 개최되며 국내 최고의 중국 비즈니스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중연합회는 산업계 실무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