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고틀립 미국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단계의 종식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아동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먹는 치료제가 곧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컬리지빌에 거주하는 엘라 코펜버그(6)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11.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한 고틀립 전 FDA국장은 "팬데믹 단계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엔데믹(endemic·풍토적)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최하 5세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머크와 화이자 등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지난 2일 미국은 5~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으며, 이번 주부터 전국적인 접종에 들어간다.
최근 화이자는 자사 개발의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임상 시험 결과 중증·사망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FDA 자문위원회가 오는 30일 긴급사용 여부를 논의한다.
코틀립 전 국장은 "미국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외출 활동을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 사례가 늘겠지만 이는 또 다른 유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델타 변이 유행이 마지막 주된 유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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