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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탈당 못 해...문대통령 눈·귀 가린 정책책임자부터 색출해야"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09:58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0:46

"잘못된 결정 철회해야…탈당 권유 절대 못 받아들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당 지도부를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잘못된 정책을 만들고도 의기양양했던 정책 책임자들부터 색출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부동산 문제는 국회의원을 때려잡고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미 '농지법 위반'으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았고,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06.08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은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과 그런 길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당을 이끌어야지 세상에 이런 식으로 여론무마용 호도를 해서 되겠냐"고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권익위 조사가 두달 넘게 됐다는데 단 한 차례의 자료 제출 요구나 단 한 건의 소명 요청이 없었다"며 "(지도부도) 권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고 한다. 이름과 제목만 있었다고 한다. 지도부도 솔직히 내용을 파악 못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지도부 조치에 대해선 "당 지도부 고충을 이해한다. 부동산 민심 악화로 지금 몰려있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국민들이 지금 분개하고 있는데 소속 국회의원들이 의혹 대상에 올랐으니 아무리 결백을 주장하고 조사를 해 봐야 내로남불이라며 안 믿어 줄 거다. 그러니까 고육지책이다 이 이야기 아니냐"며 "그러면 고육지책을 하는 과정과 절차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것은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며 "왜 그러면서 지도를 하겠다는 것이냐. 인권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적으로 해서 민심이 달래지냐. 이것 자체가 졸속이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조사한 결과에서  지도부가 판단해서 문제 있다고 하면 당이 스스로 고발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할 이유를 설명을 안 해 주고 일단 미안하지만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라는 당이 어디있냐"며 "정당 생활 30년인데 이런 경우는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부당한 결정, 잘못된 판단을 용인한다면 선당후사가 아니다. 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3기 신도시 예정지 왕숙 지구 인근인 본인 지역구 내에 약 330평의 임야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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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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