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메리츠증권이 18일 LG이노텍의 신규시설투자 규모가 아이폰 신규모델 판매 확대로 더 증액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부문에 5478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발표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카메라모듈 Capex 사이클은 애플의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애플의 카메라 모듈 스펙에 대해 "2020~2021년엔 센서시프트를 4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ToF 도입 및 확대, SL모듈 발·수신부 통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애플의 신규 부품, 기술 도입과 함께 Capex가 증가했다. 그 결과 LG이노텍과 카메라 모듈 장비 업체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투자는 단순 기술변화에 대한 투자 외에도 기존 라인 증설에 대한 부분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2021~22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액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 연구원은 "아직도 교체수요가 많이 누적돼있어 아이폰 13에 대한 수요는 아이폰 12를 크게 능가하는 수준을 넘어 역대급 판매에 도전할 것"이라며 "발표된 신규시설투자 금액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한편, 주 연구원은 "과거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액은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Capex와 동행해왔다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있다"며 관련 수혜주도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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