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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연구 "항체, 시간 지나면 약해져..무증상·노인 위험↑"

18~24세, 75세 이상 노인보다 항체 소멸 속도 늦어
흑인 13.8%, 백인 3.6% 등 인종별 항체 기간 차이 나

  •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5:12
  •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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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와 노인의 경우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ICL) 연구팀이 코로나19 항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26일 자로 보도했다.

ICL 연구팀이 영국 성인 36만5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28일 1차 테스트 후 3개월이 지난 9월 28일 2차 테스트에서 항체 보유자가 26.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2020.04.21 gong@newspim.com

연령별로 항체 감소 속도도 달랐다. 18~24세 젊은이는 75세 이상 노인보다 항체가 사라지는 속도가 늦었다. 항체 감소 속도가 가장 느린 연령대는 18~24세로, 14.9% 감소율을 보였다. 항체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연령대는 75세 이상으로 29%에 달했다.

또한 무증상 감염자의 항체 감소 속도는 유증상 감염자보다 빨랐다.

지난 6월20일 현재 영국인 중에서 항체 보유자는 약 6%였는데, 9월28일 조사할 때는 4.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현재 런던 시민은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9%로 남서부 외곽지역의 1.6%보다 높았다. 인종별로도 차이가 났는데, 흑인은 13.8%가 항체를 보유했고, 아시아인은 그 비율이 9.7%였다. 반면 백인은 3.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떨어진 것은 항체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체가 코로나19에 효과적인 면역력을 부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항체 감소로 재감염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실험의 한계도 인정했다. 이들은 "인구 중 무작위 표본이 포함되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이것이 항체 보유자가 줄어드는 일부 이유가 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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