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부문 인력 276명 중 희망퇴직 목표인원 정해지지 않아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 받는 중
3분기 연속 적자…"사업 안정화 위한 결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 무역부문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무역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무역부문은 지난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근속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최근 공채가 작년 상반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무역시장은 물론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안정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며 "개인의 희망에 따라 신청서를 받고 있고 목표치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8월 기준 무역부문 인력은 276명이다.
한화 무역부문은 지난 2분기 영업적자 63억원을 포함,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산업재 비중이 높은 무역부문에서 부진이 커졌다. 상반기 말 한화 무역부문의 해외사업소는 6곳이 폐쇄돼 16곳으로 줄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