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21일 세계증시가 미국 기술주를 따라 상승하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도 0.4% 상승 중이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간밤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100만건을 넘어서고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서비스업 경기가 정체 양상을 가리켰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랠리를 펼친 이후 이날 유럽장까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는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3월 저점에서 54% 급반등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과 미달러는 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초수용적 통화정책이 미치는 장기적 여파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실업수당 지표에 미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유로가 달러 대비 상승 중이다.
이번 주 발표된 연준의 7월 의사록에서 도비시한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약해 미달러가 일시 상승 탄력을 받았으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9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베팅이 늘면서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7개월 만에 고점으로 올라섰다.
상품시장에서는 산유량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4달러62센트로 전일 종가에서 0.62%,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50센트로 0.75% 각각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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