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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청구 다시 100만 건 위로…지난주 110만6000건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22:04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22:0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100만 건 위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0만6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13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92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을 하회한 직전 주 수치는 97만1000건으로 8000건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에 따른 경제 봉쇄로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3월 말 686만7000건까지 급증한 바 있다. 이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주 처음으로 100만 건을 하회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부] 2020.08.20 mj72284@newspim.com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보조금은 지난 7월 31일로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주당 4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지만, 이 같은 명령의 집행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각 주(州) 정부는 이 중 100달러를 담당해야 하지만 많은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용 지출이 급증하면서 이를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밝혀 왔다. 나머지 300달러는 연방정부의 긴급 재난 지원 프로그램에서 조달될 예정이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이것이 9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청구 건수는 1117만575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만9000건 감소했다.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484만4000건으로 63만6000건 감소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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