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2000달러 돌파…MS·아마존 등 테크 랠리
존슨앤드존스, 백신 기대감↑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됐지만 기술주들의 랠리로 소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85포인트(0.17%) 오른 2만7739.7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0.66포인트(0.32%) 상승한 3385.51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만1264.95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시장은 기술주들의 랠리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조 달러의 시장가치를 넘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를 줬다. 특히 테슬라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6.56% 오른 2001.83달러로 마감했다.
또 이날 인텔은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 한 후 1.7% 상승한 49.17달러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을 확인해주고 있다. 나스닥 시장과 함께 뉴욕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에서 우려를 자극했지만, 백신 개발 기대감이 압도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시험을 다음달 5일부터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멕시코 등 남미 5개국, 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총 178곳 최대 6만명의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신규 실직자 수가 다시 100만명대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주 만에 13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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