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에 엎드려 간절함 호소…정치 본령 되새겼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 "무능과 무책임으로 나라를 망친 여당이 180석을 운운한다"며 "기회와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국민 앞에 엎드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리고 있다"며 "차가운 바닥의 온도가 온몸으로 느껴지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주민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사진=황교안 페이스북] 2020.04.11 taehun02@newspim.com |
황 대표는 "몸을 낮추자 지나치던 국민들께서 잠시 발길을 멈추셨고, 서서 인사드릴 떄 보이지 않던 신발도 보였다"며 "직장인의 닳아진 구두 밑창, 상인의 해어진 운동화를 보며 국민의 땀과 눈물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 본령을 되새기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현 주소가 어떤가"라며 "국민은 없고 이념과 정권이라는 껍데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나라를 망친 여당이 180석을 운운한다. 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를 기세"라며 "잘못이 있어도 반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정치인, 국민을 섬기는 미래통합당이 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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