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에 보수 60%↑…주주환원 확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100만 주주'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소액주주 수가 40만명 이상 늘어난 가운데, 같은 해 직원 평균 연봉도 60% 가까이 상승하며 실적 개선 효과가 주가와 보수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 주가 급등에 개인투자자 대거 유입
17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18만6328명으로 전년(78만867명) 대비 40만5461명 늘었다. 전체 발행 주식의 63.34%를 개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D램 중심의 실적 개선,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개인 투자자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24년 중반까지 20만원 안팎에서 움직였지만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42만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올해 2월에는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며 '백만닉스'에 올라섰다.
◆ 실적 급증에 연봉도 60% 상승
실적 개선은 직원 보수에도 직접 반영됐다.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8500만원으로 전년(1억1700만원) 대비 58.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조7325억원을 R&D에 투자하며 전년 대비 35.9% 늘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영진 보수도 증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47억5000만원을 받았고, 곽노정 최고경영자(CEO)는 42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주당 3000원의 배당을 실시해 총 2조1000억원을 환원하고, 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지분 2.1%)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