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규제 소·부·장 때처럼 치밀히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분업화시대인 지금 우리 무역의 1/4을 중국에 의존한다"며 "때문에 중국 부품 제공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기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alwaysame@newspim.com |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이중압박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업체가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 중단 우려가 있고, 원자재의 경우 국내산 대체시 생산 원가가 올라간다"며 전자는 대안책이 있지만 후자는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특히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아서 재무제표가 나빠져 기업 신용등급은 하락하고 금리 인상 및 자금 회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이중압박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치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란우산공제 부금내 대출을 최저금리로 낮추어 10만명 이상이 헤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 수출규제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치밀한 대응으로 일본조차도 한국에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도 잘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인 관광객 제한으로 인해 롯데 면세를 비롯한 수많은 중소기업 매출이 떨어졌는데, 임대료를 깎아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해당 업체들은 외국인이 온다는 것을 전제로 임대료를 만들었는데 유임 인원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에서 임대료를 갂아주지 않으면, 롯데 같은 대기업은 적자를 매우기 위해 수수료를 올리는 등 악순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대료나 특허 부분의 가격을 인하해주는 것은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는 부분이므로 과감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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