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입 의약품을 국산 의약품으로 대체 기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바이오 벤처기업 셀비온은 심장질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MIBI를 본격 생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방사성의약품 3품목을 추가 생산할 방침이다.
셀비온은 간기능진단 방사성의약품인 메브로페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2월 동아에스티와 '방사성의약품의 품목이전 및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
동아에스티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품목이전 받은 의약품인 MIBI는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해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근경색 진단과 부위확인, 전체적 심실기능을 평가하는 의햑품이다.
업계에서는 수입 방사성의약품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 의약품으로 대체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바라보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와 셀비온이 사업제휴를 맺게 된 것은 최근 법 개정으로 인해 관련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를 적용받으면서, 국내생산을 통한 방사성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된 것과 관련이 있다.
셀비온은 식약처로부터 주사제 GMP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아에스티로부터 방사성의약품에 관한 관련 기술 및 품목 허가를 이전받아 GMP 생산공정 개발을 2019년에 완료할 수 있었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약제를 통보받아 올해 2월부터 본격적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권 셀비온 대표는 "방사성의약품 MIBI 주를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해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시에 진단 치료를 바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환 동아에스티 상무는 "공급이 중단됐던 MIBI 주를 셀비온이 빠르게 기술 이전 받아 생산을 재개하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