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副)장관 지명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구체적으로 비건 지명자가 어떤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건 지명자의 발언은 북한이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핵화 협상을 '노 딜'로 끝내고 '연말 시한'을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비핵화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앞서 비건 지명자는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대해 '인위적'이라고 일축하고, 북한이 연말 이후 도발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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