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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하) 이재명 대통령 2026년 신년사 "성장의 패러다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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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 열겠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 날인 1일 신년사에서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며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제시했디.

이 대통령은 이날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투자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1일 신년사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신년사 유튜브]

다음은 이 대통령의 2026년 신년사 전문 일부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초고속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공식'을 따라
온 힘을 다해 압축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성공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불평등과 격차가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이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은
이제 성장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입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습니다.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입니다.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 새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대통령이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며 힘찬 파이팅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신년사 유튜브]

둘째,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산,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투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고루 나눌 수 있는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7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은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이끌었고
2000년대 IT 강국으로의 도약은 혁신하는 벤처 정신이 이끌었습니다.

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셋째,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합니다.

근로감독관 2천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네 번째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입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습니다.

K-팝 팬덤이 K-뷰티 매니아로 성장합니다.
K-드라마 시청률이 K-푸드 판매율을 끌어올립니다.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조 6천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1일 신년사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신년사를 마치고 국민에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년사 유튜브]

다섯째, 마지막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입니다.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 공존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입니다.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습니다.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습니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절망의 겨울을 희망의 봄으로 바꿔내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저력을 믿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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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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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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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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