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비핵화 협상 판 깨나… "당 전원회의서 새로운 길 구체화할 듯"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7:28

김정은, 말 타고 백두산 오르며 중대발표 예고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 확대로 핵보유국 강화 등 전망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이달 하순 열리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며 북미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깰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예고한 '새로운 길'의 구체적 노선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조선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말을 타고 백두산을 오르고 있다. [노동신문 캡쳐] 2019.12.04 heogo@newspim.com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의 노선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북한은 2013년 3월 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제시했고, 지난해 4월 당 전원회의에서는 경제총력집중 노선을 제시하는 등 정책 변화를 알린 적 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연말시한'이 다가왔음에도 대화 진전이 없는 상황을 반영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말을 타고 백두산에 오르며 중대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노동당 전원회의가 개최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 태도와 남한 정부의 대북 태도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비핵화 협상 중단과 핵보유국 지위 강화 입장을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북한은 위성발사를 통한 '위성강국' 건설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도 있다"며 "새로운 길을 구체화한 노선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새로운 길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양적 확대를 통한 핵보유국 지위 강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완성,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자력갱생을 통한 '사회주의부강조국' 건설 등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양덕온천관광지구 등을 자주 찾으며 사업 완수를 독려하고 있다.

북한의 내년 전략노선을 담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도 북미대화에 극적 반전이 없다면 당 전원회의 내용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다시금 핵보유국임을 재확인하며 자위력 강화를 강조하고,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경제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대외적으로는 북미 협상을 탈피해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새로운 길을 결합할 것"이라며 "경제 5개년 전략 마지막 해라는 점, 당 창건 75주년이란 점도 의미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