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발인식이 17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설리의 발인식은 조용히 고인을 보내고 싶다는 유족의 뜻을 따라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화 '패션왕' 언론시사회 - 설리 [사진=김학선 기자] |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에 부쳤지만, 팬들을 위한 조문은 허용했다. 설리를 사랑했던 팬들은 15~16일 신촌세브랑스병원 별도 조문 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정밀 소견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부터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하며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다. 2015년 팀에서 탈퇴한 뒤 솔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갑작스레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악플(악성 댓글) 게시자들과 맞서며 우울증을 앓은 사실이 직간접적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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