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계엄으로 한동안 외교 공백"
"中과 협력 분야 무궁무진하게 남아"
[베이징=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교민들을 만나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곳 중국은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외선거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10곳밖에 설치되지 않아서 많은 불편을 겪으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 선거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지탱하는 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대통령은 윤석열정부 당시 일어난 비상계엄 사태를 짚으며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한동안 불법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작년 6월 출범 직후부터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 사회 복귀를 선언하고 외교 정상화 실현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외교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후퇴해 있었던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며 "다 여러분께서 염원하시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다.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때로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실 저의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에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느냐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며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 거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엄청난 발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이 한중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