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설리의 죽음을 두고 악성댓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연예매지니먼트협회(연매협·회장 손성민)가 악의적 사이버 테러 근절을 위해 강경대응에 나선다.
연매협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설리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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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터넷 환경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이버 공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익명성에 기댄 사이버 언어폭력, 즉 악플로 인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정신적 고통과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근거 없는 악플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매협 회원(사)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익명성에 기댄 사이버 언어폭력과 악성 루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만큼 심각성을 띄고 있는 가운데, 대중문화예술인이 단지 ‘공인‘ 이라는 이유로 감수할 부분을 넘어 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고 그 가족과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사이버 테러 언어폭력(악플)을 더 이상 본 협회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매협은 지난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최·주관으로 '인터넷 바른말 사용하기' 캠패인을 협회 회원(사) 소속 아티스트와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연매협 측은 단발성으로 끝나게 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협회는 "회원(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고 설리(본명 최진리)의 안타까운 일에 직면했다.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이버 언어폭력 및 악플러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한다. 루머 유포자 및 언어폭력, 악플러들의 범죄, 특히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것들을 이제 가벼이 넘기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묵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어폭력, 악플러를 발본색원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의뢰 및 법적 조치와 정부에 질의 및 청원을 하여, 그 어떠한 것들도 용서 하지 않을 것이며 강경대응할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더불어 본 협회는 더 이상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명예와 인격이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사이버 테러, 언어폭력, 악플러 근절 및 방지를 위한 사회적 활동에 점차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나 '타살 혐의 없음'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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