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2만1258.64엔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67% 올랐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90% 내린 1545.90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05% 내렸다.
닛케이지수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둔 관망세가 투심을 제한한 가운데 하락했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남을 가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양국 실무 협상팀은 정상회담 전인 25일 만남을 갖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산 물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업종별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대한 관측으로 석유와 광업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펙스와 일본석유공사는 각각 4.4%, 3.7% 급등했다. 정유사인 이데미츠코산은 2.4% 올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미국의 정찰 드론이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격추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군사공격을 승인했으나 이내 취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에 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금융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7% 하락했고 MS&AD보험은 1.2% 내렸다.
닛산은 3개 주요 위원회 중 대표이사 후보를 지명하는 권한을 가진 위원회에 르노 인사를 2명 배치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0.6% 내렸다.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 회담의 재개 소식과 중국 당국의 인수합병 정책 발표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6% 오른 3006.8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4월 30일 이후 한달 반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주간으로는 4.33%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9214.27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4.93% 상승했다.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35% 상승한 3842.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5.12% 올랐다.
한편, 스타트업 주는 중국 증권감독당국이 상장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수익성 요건을 폐지하겠다는 내용의 정책 초안을 발표한 이후 급등했다. 당국은 또한 상장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CITIC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중국의 나스닥인 창업판(ChiNext)에서 강하게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7% 오른 2만8473.71포인트, H지수(HSCEI)는 0.01% 1만921.47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7% 오른 1만803.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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