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유럽상공회의소가 15일(현지시간) EU-베트남 FTA(EVFTA)의 의회 비준을 서둘러 조인(調印)할 것을 촉구했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니콜라스 아우디어 유럽상공회의소장은 상공회의소가 베트남이 무역협정을 위해 실행한 긍정적 조치를 공유하기 위해 유럽의회에서 두번의 청문회에 참석했다고 15일 행사에서 밝혔다.
아우디어 소장은 "오늘날 베트남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EVFTA와 같은 신규 자유무역협정이 베트남이 앞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VN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유럽위원회에 제출된 무역협상안은 관세를 제거해 양측간 무역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양국 FTA에 기대를 표명했다.
부이 탕 손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당국이 EU 회원국 및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무역협정의 조기 체결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관은 “EVFTA는 빠른 시일 내에 섬여되어야 하고 비준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유럽의회 출범 전에는 비준이 되어야 올해 안에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EU의 대(對) 베트남 수출량의 65%에 대한 관세가 즉시 제거되고 관세는 향후 10년 안에 점차적으로 감면될 예정이다.
베트남의 대 EU 수출량의 71%가 무관세로 전환되며 7년 후엔 99% 이상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
양국의 교역량은 매년 약 10%씩 증가해 지난 해에는 558억달러(약 63조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생산직 근로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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