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이스라엘의 파상 공세 속에 이란 지도부가 '생존 모드'에 돌입하면서 세계 에너지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대화 자체를 꺼리면서 글로벌 경제는 유가 폭등을 넘어선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테헤란 고위층과 직접 접촉 중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논의 자체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란 관리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맹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 데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의 사망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상황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으로 몰고 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에너지 시설 타격과 고위 관리 암살은 상황을 급격히 악화시켰으며 상업용 선박의 운항을 재개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전쟁 4주 차에 접어들며 인명 피해는 4200명을 넘어섰고, 글로벌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