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 지원 요청, 김정은 방북 초청도 전달 관심
교황청 2인자 파롤린 국무원장 회담, 한·교황청 관계 발전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공식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접견한다.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12시, 바티칸에 위치한 교황궁 2층 교황서재에서 단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 체제 구상과 북한 비핵화에 대해 공유하고, 교황의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제안한 교황의 방북도 요청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통상 정상들을 오전 이른 시간에 만나고 접견 시간 또한 약 30분에 그쳤던 것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접견은 다소 장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접견하는 만큼 교황이 방북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교황청의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도 회담을 갖고 한·교황청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 1층 국무원장 접견실에서 파롤린 국무원장과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