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우리자산운용은 국내 유일의 통화 ETF(상장지수펀드)인 KOSEF달러인버스선물 ETF의 보수를 인하했다.
우리운용은 20일 KOSEF 달러선물 및 달러인버스선물 ETF의 진입장벽을 보다 낮추고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KOSEF 달러인버스선물 ETF의 보수를 전날 기준 연0.66%에서 연0.49%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KOSEF 달러선물 ETF는 기존의 연0.37%의 보수를 유지한다.
KOSEF 달러인버스선물 ETF는 달러화 가치 하락 시 수익를 얻는 상품으로 방향성 투자와 함께 환헤지 수단으로써 활용도가 크다.
일반적인 환헤지 수단으로는 미국달러선물 매도를 활용한다. 미국달러선물은 1계약이 1000만원 수준이며 투자를 위해서는 초기에 증거금 납입이 필요하다. 또한 매월 만기 전에 새로운 거래물로 교체 매매해야 한다. 반면 KOSEF 달러인버스선물 ETF는 증거금 납입이나 교체매매가 필요 없으며, 소규모 금액의 환헤지도 용이하다.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의 상무는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통화 ETF는 투자자들이 미국달러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보수인하로 미국달러투자의 진입장벽이 좀 더 낮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KOSEF달러인버스선물 ETF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한 환헤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KOSEF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과 협의를 마치고 지난 2월부터 담보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KOSEF 단기자금 ETF의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담보평가비율은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며 "KOSEF 단기채권 ETF를 담보물로 사용하려면 일반적인 ETF와 마찬가지로 시가의 70%가 담보비율이었지만 이 비율이 80%로 상향조정 돼 그 유용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KOSEF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키움증권과 공동으로 내달 18일까지 KOSEF ETF 운수대통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 수상자를 가리는 이번 이벤트는 매주 KOSEF ETF 거래대금이 1억원이 넘는 투자자 가운데 총 6주 동안 매 주 50명의 수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