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버크셔 해셔웨이 회장. <출처 : XINHUA/뉴시스> |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주가폭락 위기에 몰린 골드만삭스는 버핏에게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버핏은 "골드만삭스는 내가 50년 전 처음으로 거래를 했던 기업"이라고 밝히며 투자를 결정했다.
버핏은 50억 달러 규모의 골드만삭스 우선주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골드만삭스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50억 달러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warrant)를 획득했다. 이후 2011년 골드만삭스는 버핏이 보유한 우선주를 당시 매입 가격에 10%의 프리미엄을 더해 되사들였다.
올해 3월 버핏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워런트를 포기하는 대신 장부상 수익에 해당하는 만큼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로 버크셔 해셔웨이는 골드만삭스 주식 1320만 주를 획득했고 9월 마지막 열흘 동안의 주가 평균을 기준 가격으로 책정했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의 종가는 15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버핏이 가져갈 수익이 약 2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