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3일 노동조합에 막혀 이틀째 정상출근에 실패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9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나타났지만, 노조원 20명 가량이 스크럼을 짜고 입구를 막아 들어오지 못했다.
노조는 이 행장을 향해 "관치인사 이건호는 자진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이 행장은 노조원들 앞에 서서 아무 말 없이 노조원들을 응시하다 2분여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 행장은 "새롭게 대화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대화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 등의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 행장은 전날에도 노조 반발에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했고, 취임식도 사내 방송으로 대신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