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증권 7월, 우리은행 내년 초 '매각'…2014년 마무리
[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을 지방은행, 증권, 우리은행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누는 분리매각 방안을 결정했다”며 “매각은 방안 발표 직후인 7월부터 순차 추진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발표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은행계열과 우리은행계열은 예보가, 증권계열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매각한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지방은행계열은 분할하고, 우리은행은 지주와 합병을 추진한다.
인수자를 찾는 매각절차와 함께 인적분할과 합병 등은 동시에 추진된다.
신 위원장은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은 방안 발표 직후인 7월부터 동시에 매각을 추진하고 우리은행계열은 내년 초에 매각을 시작해 내년 안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매각하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매각하는 것이 매각가능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은행지주회사를 은행 형태로 바꾸게 되면 금융지주회사의 소유규제를 벗어날 수 있다. 또 자회사를 먼저 매각함으로써 매각규모를 줄이고 인수자의 자금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잠재인수자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