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용산역세권 부도] 건설사 자금난 철퇴..5조원 회사채 상환 비상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09:13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0:40

- 건설경기 악재…건설사 자금난 심화 될 듯

[뉴스핌=한태희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건설업계에 후폭풍이 우려된다. 

건설 및 증권업계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5조원 어치 회사채 상환에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나아가 새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다시 주저앉지는 않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한 건설사 직원은 "한정된 시장을 놓고 다투는 통신업과 달리 건설업은 한 지역에서 다른 건설사가 사업에 성공하면 분위기가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며 "30조원 규모의 용산 사업이 엎어져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건설경기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분위기라면 건설사들은 국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는 것이 그의 우려섞인 목소리다.

용산역세권 개발에 직접 참여한 건설사도 용산 사업 무산이 건설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업에 지분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사원들도 관심있게 지켜봤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사업이 무산돼 건설경기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군이래 최대 개발 사업이라 불렸던 30조원 규모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부도 처리 됐다.>


건설연구기관 및 증권가는 건설사의 자금난을 우려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연구위원은 "용산 사업 부도로 금융권이 건설사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더 엄격해지고 건설사는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며 "건설사는 신규 대출이나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연장하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선 추가로 담보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올 한해 건설사 회사채 5조1000억원이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BBB급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58%를 차지한다.

신용등급 BBB급은 투자적격 등급의 마지 노선이다. 용산 개발이 무산돼 BBB급 건설사는 투자자가 투자를 꺼려 채권상환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어진다. 증권업계는 BBB급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 중 92%가 2년 이내 만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쇼크'에 이어 '용산쇼크'까지 겹쳐 건설사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증권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을 인수했다 모 기업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웅진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건설사에 대한 신용이 경직됐다"며 "용산역세권 사업 무산으로 경직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