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행위 스스로 시정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해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사가 주최한 유통선진화 포럼에서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 사이의 불공정행위에 관한 논의뿐만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의 신규점포 출점 제한과 기존점포 영업일 규제에 대한 논의까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우리 유통업체들이 세계 100대 유통기업에 꼽힐 정도로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유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부족했다"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제는 유통산업이 규모 중심의 양적 성장단계를 넘어 질적 발전단계로 접어들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통업체 스스로 불공정행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중소 협력업체들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불공정행위들은 스스로 시정해야 한다"면서 "유통구조 개선과 효율성 확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함께 성장한다는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문화 확립이 절실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기업들이 스스로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제조업체가 함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할 때만이 유통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