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인지를 두고 세간의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7인치 태블릿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각) 무디스 인사이츠 앤드 스트레티지의 패트릭 무하마드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될 경우 기존 아이패드는 물론 대부분의 7인치 태블릿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측은 아직 아이패드 미니와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10월 런칭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하마드는 애플이 3분기에만 17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우는 등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7인치 소형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7인치 태블릿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구글의 넥서스7 등이 있다. 반스앤노블이 200달러 미만의 '누크 컬러' 7인치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아마존도 보다 사양이 높아지면서도 가격은 내려간 '킨들2'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탭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점유율이 조금이라도 하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무하마드의 의견이다.
다만 그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299달러 밑으로 출시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게 되면 7인치 쪽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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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