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은선물(H) 20.51%·KODEX 골드선물(H) 6.6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금·은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KODEX 은선물(H)은 전 거래일보다 3795원(20.51%) 급락한 1만4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70원(6.64%) 내린 2만7710원을 기록 중이다.

귀금속 관련 ETF가 급락한 배경으로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지목된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 이사 재임 시절부터 물가 안정과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해 온 대표적인 매파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인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금과 은은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수록 강세를 보이는 자산이다. 반대로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 매력이 약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연준 인선 이슈 역시 미 금리 전망에 변수를 더하며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뒤 글로벌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연초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한때 온스당 5600달러 선까지 올랐던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0% 넘게 하락하며 장중 47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907.50달러로 일부 반등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은 가격의 낙폭은 더 컸다. 지난주 중반까지 온스당 120달러 선을 오르내리던 은은 이날 약 30% 급락하며 90달러 아래까지 내려왔다. 연초 이후 한때 금과 은은 각각 25%, 7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급락으로 누적 상승률은 각각 9.3%, 11.2% 수준으로 축소됐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