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 변경' 타당성 조사 용역 업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0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동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늘 오전 10시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부 변경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김모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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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종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건희 특검 소속 특검보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가 2023년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일대(강상면)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경동엔지니어링은 2022년 3월 국토부가 발주한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사로 선정되고 약 두 달 뒤, '강상면 종점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해당 보고 이후 국토부가 실제 종점을 강상면으로 바꿔 추진한 과정에 경동엔지니어링 등 기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토부와 교류 및 외부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