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1척으로 동원그룹 일군 장본인...경영에세이 출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차세대 리더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간 기념 강연에서 "나는 아직도 엉뚱한 꿈을 꾼다"며 "지금도 '어류가 저주파를 싫어하니 이것을 활용한 양어장을 만들 수 있을까' 같은 다소 황당한 상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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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 동원산업] |
그러면서 "'청년이란 한때가 아니라 꿈을 꿀 때'라는 말이 있다"며 "꿈을 꾸는 동안에는 영원히 청년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는 태도를 진정한 젊음의 조건으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리더십에 대한 소신도 밝히며 "지도자는 권위와 명령이 아닌 솔선수범으로 존경을 받아야 하지 권위만 부려선 안 된다"며 "(리더는) 동경을 불러일으킬 만큼 희생을 해야 존경받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책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업 1세대로서 겪은 도전과 위기, 그 속에서 체득한 경영의 원칙과 인생의 태도를 담은 에세이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