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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간 기록, 미래 향해 흘러가는 천년 인문 유산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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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대운하는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유산회의에서 성공리에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10년이 넘은 대운하는 문화유산으로 보호 계승되고 있으며 깊고 풍부한 인문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대운하는 문화 전통의 귀중한 유산이다"며 "잘 보호 계승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운하가 관통하는 각 도시들은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흐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산둥성 자오좡시의 타이얼좡 고대 운하 제방에는 '징항(京杭,베이징~항저우) 대운하-중하 타이얼좡 구간'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비석 남쪽에는 명(明)나라 말기에 세운 위가(郁家) 제방이 있으며, 타이얼좡 고성 서문(西門)에서 소남문(小南門)에 이르기까지 13개의 선착장이 이어진다. 대운하 문화유산 보호 덕분에 이 지역에 남아 있는 명청 시대의 선착장이 지금까지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

대운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중심 도시중 하나인 타이얼좡은 운하 유산 보호와 개발, 운하 문화의 전파와 홍보에 힘쓰고 있다. 타이얼좡의 천년회 회장인 리전치(李振啟)는 "우리는 대운하 국가문화공원(짜오좡 구역)의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대운하 문화를 잘 보호 계승하고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의 대운하. 2025.02.11 chk@newspim.com

대운하 관통 지역의 지방 정부들은 대운하 유역의 생태 관리와 보호를 중요한 업무로 꼽고 있다. 베이징은 대운하 보존 사업을 국가 문화 중심지 건설의 전체 계획에 통합하여 강도 높은 수로 관리와 생태 복원 작업을 펼쳤다.

장쑤성은 대운하 문화 조직 건설을 위해 지방 법규를 제정하고 고대 대운하를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시는 상류와 하류, 운하 양안의 공간 기능을 조화롭게 조정하며 '운하 10경(運河十景)'을 세심하게 다듬고 있다.

문화유산 등재 10년 동안 각지의 성과 도시들이 힘을 모아 대운하 보호라는 거대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제 대운하의 양안을 걸으며 어디서나 맑은 물, 푸른 강변,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대운하 강물 위에는 화물선과 유람선이 끊임없이 오가고, 관광객들은 즐겁게 강변을 산책한다.

운하의 IP, 새로운 빛을 발하다

중국의 대운하는 '옛 것을 이어 오늘을 여는 찬란한 문화 대로'이며 '세계에 널리 알려진 다채로운 관광 대로'다. 중국 문화관광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0년 '대운하 문화와 관광 융합 발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도시 성곽을 감싸고 흐르는 중국 대운하. 2025.02.11 chk@newspim.com

이를 바탕으로 운하를 따라 위치한 여러 지역들은 운하의 IP를 절묘하게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밤이 깊어지고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우뚝 솟아난다.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의 안후이성 화이베이 수당(隋唐) 운하 고진(古镇, 옛 모습의 마을)에는 빛과 네온으로 반짝인다. 사람들은 거리를 산책하며 간식을 먹고, 공연을 관람하며 운하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한 관광객은 "너무 환상적입니다. 마치 천 년 전 운하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요"라며 찬탄을 쏟아냈다. 안후이성 관광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화이베이 수당 운하 고진은 방문객들이 수당 문명과 운하 문화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어떤 도시는 운하로 인해 태어나고, 운하로 인해 번창하고 있다. '운하의 도시'로 유명한 양저우시에 가면, 운하 문화와 자연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양저우시는 운하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하 문화관광 축제를 열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관광 산업이 크게 번창하고 있다. 현재 양저우시는 북호성하(北護城河), 소진회하(小秦淮河) 문화관광 지 등 운하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운하의 IP와 문화관광의 융합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운하가 독특한 문화 IP로서 각 도시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내고 인문적 아름다움, 생태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대운하 문화의 보호와 전승을 통해 대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도시들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중국 대운하'의 문화 관광 브랜드는 한층 빛을 발휘하고 있다.

새 시대 '운하 이야기'를 쓰다

대운하 연안에는 인문적 유산이 가득하며 운하 주변 산수 도처에 전설과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새로운 '운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위해 대운하 연안 많은 지역들이 힘쓰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운하의 찬란한 역사와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월의 기록 중국 대운하. 2025.02.11 chk@newspim.com

 

양저우 시는 대운하의 이야기를 전파하기 위해 2009년 세계 유일의 운하 분야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운하 역사문화도시협회(WCCO)를 설립했으며 그 이후로 16차례 세계 운하 도시 포럼을 개최해 왔다. 현재 회원 도시 수는 206곳에 달하며, 다섯 개 대륙에 걸쳐 퍼져 있다. 허난성은 국내외 운하 도시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며 관련 포럼과 학술 회의를 열어 허난성과 중국을 알리는 창구로 삼고 있다.

중국은 또 대운하를 테마로 한 해외 관광 홍보전시 활동을 조직해 대운하가 이룬 인간과 강의 공생과 융합, 발전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있다. 또한 수당 대운하 문화 박물관, 항저우 징항(베이징~항저우) 대운하 박물관, 양저우 중국 대운하 박물관, 베이징 대운하 박물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건립해 대운하 문화의 맥을 전파하고 있다.

천년을 흘러온 중국의 대운하, 그 청빛의 강물은 지금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대운하는 시간을 기록하고 소중한 옛 것과 오늘의 영광을 증언하며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향해 흐르고 있다. 대운하의 보호, 전승 및 활용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운하 이야기'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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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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