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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 3쿠션 서울월드컵 우승… 조명우·김준태 공동 3위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0:49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0:50

김준태, 32강전서 월드컵 최고 하이런 28점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서울에서 통산 31승째를 달성했다. 차세대 4대 천황을 노리는 한국의 두 '영건' 조명우와 김준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10일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2024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20이닝 만에 50-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 10일 UMB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50점째를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MB]

야스퍼스는 28-3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에 7점을 내고, 15이닝에는 하이런 10점을 더해 45-35로 전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야스퍼스는 "재능 있는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특히 하이런 28점을 치고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김준태의 플레이가 정말 멋지고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전 세계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앵그리 버드'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각 야스퍼스와 타슈데미르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준태(왼쪽)와 조명우. [사진=SOOP]

특히 김준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32강 조별리그전에서 12-17로 끌려가다 8이닝에서 하이런 28점을 몰아치며 애버리지 5.000을 찍고 경기를 끝냈다. 하이런 28점은 당구월드컵 등 세계 모든 3쿠션대회 통틀어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그동안 3쿠션 대회에서는 '전설' 레이몽 클루망과 프레데리크 쿠드롱, 롤랑 포르톰(이상 벨기에)과 일본의 고모리 준이치 등 4명이 하이런 28점을 친 바 있다.

더욱이 김준태의 기록은 세계선수권과 함께 가장 권위있는 당구월드컵에서는 처음 나온 역대 최고 하이런이라 더욱 값지다.

당시 많은 세계적 선수들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숨죽이며 역사적 장면을 지켜봤다. 월드컵 최고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 김준태의 상대인 호프만을 비롯해 주변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르던 모든 선수들이 박수로 축하해줬다. 역시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최고기록 보유자 중 한 명인 포르톰이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격려해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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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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